사물과 공간도 건물처럼 주소 생긴다

□ 앞으로는 사물과 공간에도 주소가 생긴다. 행정안전부(장관 진영)는 주소체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여 현재 도로와 건물 중심으로 부여되어있는 주소를 사물(시설물)과 공간(공터)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.

□ 고밀도 입체도시의 등장에 따라 점점 복잡해지는 도시의 정확한 위치소통을 위해서는 주소체계 고도화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.

○ 주소체계 고도화 사업은 2차원 평면개념인 현행 도로명주소를 3차원 입체주소로 전환하고, 건물에만 부여하던 주소를 지하, 시설물, 공간 등으로 확대·부여하는 사업이다.

○ 행안부는 이를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역(지하공간/‘20년)이나, 충북 진천군 졸음쉼터(시설물/’19년), 경기 수원시 공원(공간/‘18년)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.

○ 주소체계가 3차원으로 고도화되면 도로 위에서 일정 시간 개방하여 운영되는 푸드트럭이나 도로 아래 위치한 지하상가, 공중에 떠 있는 다리 등에도 주소를 붙일 수 있게 되고, 이렇게 된다면 4차산업 핵심기술*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.

* 인공지능, 음성인식, 빅데이터, 디지털트윈

□ 이와 관련해서 행안부는 9월 3일(목), 9월 4일(금) 양일간 ’2020 주소기반 혁신성장산업 대회‘를 비대면(영상회의, 유튜브 방송)으로 개최한다.

○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진행된 주소체계 고도화 시범사업 결과와 주소기반 혁신성장산업 모형 개발 시범사업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.

□ 이 자리에서는 사람과 단말기 간의 위치 소통 수단인 주소를 기반으로 4차산업 혁명시대 핵심기술을 적용하는 혁신성장산업 모형 개발의 시범사업 추진상황도 함께 발표된다.

○ 드론 배달점에 주소를 부여해서 드론의 이착륙을 지원하는 드론 배송(충남, 전남), 로봇의 이동경로를 구축하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(대전), 주차장에 주소를 부여하고 안내판을 영상 판독하는 방식의 자율주행차 주차(서울 송파) 모형 등이 대표적인 시범사업이다.

□ 또한, 지난 7월부터 8월 24일까지 시행된 ‘주소기반 산업창출 아이디어 공모전’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5개 팀의 아이디어가 공개된다.

○ ▴주소기반 증강현실 서비스, ▴주차안내 서비스, ▴쓰레기통 사물인터넷(IoT) 활용, ▴공간이용현황 서비스,▴국가지점번호판 비콘(Beacon) 적용 등 5개의 아이디어는 발표를 거쳐 최종 대상 1명, 최우수상 1명, 우수상 1명, 장려상 2명 등이 선정된다.

○ 선정된 아이디어는 주소기반 산업창출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.

□ 한편, 행안부는 주소체계 고도화 시범사업의 성과를 스마트시티(지능형도시)에 우선 적용하기 위해 주요 스마트시티 관련기관*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.

* 행안부, 국토부, 한국과학기술원,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(시흥·대구 연구 실증), 한국주택토지공사(세종 스마트시티), 한국수자원공사(부산에코델타시티), 한국국토정보공사(전주 디지털트윈)

○ 이 협약에서 한국과학기술원(총장 신성철)에서는 자율주행 등 기술을 지원하고, 국교교통과학기술진흥원(원장 손봉수)에서는 실증연구를 담당하기로 협약하며, 스마트시티별 특성에 맞는 주소기반 혁신성장산업 모형을 구현해 나가기로 하였다.

□ 이재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“디지털 사회에서 주소는 중요한 위치소통 수단”이라며 “주소가 생활편의, 국민안전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 신산업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.”고 밝혔다.